[선진문학뉴스]연재-손정애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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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손정애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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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애 시인의 시향"


쉼표 없는 마침표는 있더라


              혜연 손정애



봄 울타리에 꽃망울 열리고
아버지는 빗자루를 잡았다.
꽃잎이 하나씩 트일 때마다
아버지의 웃음도 커져만 갔다.


짖궂은 소낙비에 등을 내어 주고
한 낮 뙤약볕에 고단해도
매미소리에 단잠을 깼어도
아버지의 오후는 느긋했었다.

남은 한잎 까지도
다 떨구는 가을이 되었어도
아버지의 시간은 황홀 속 황혼이였다.


동토의 계절은 아버지를 품어 버렸다.
많은 기억을 눈동자에 담고 가슴에 품으며
세상 소풍을 내리셨다.


봄 장미 피면 발자국소리 굵어지고
매미 소리에 소나기 오면
축축한 아버지의 어께가 생각날텐데...


아버지의 흔적은 쉼표로 정열 되고
걸음을 멈춘 시간이 되었다.


쉼표가 없는 그 길 위에
아버지의 너털한 웃음과
인자했던 모습이 어린다


벌써
그리워진다
아버지...




[손정애 시인 약력]


(시인, 사진칼럼 리스트)

아호: 혜연(慧連)
아람문학 신인문학상(시 부분)
선진문학 쌍매당 이첨문학상 칼럼부문 대상
선진문학 손곡이달 문학상 대상 수상
(현)선진문학작가협회 제3.4대 이사장
이첨,손곡 학술연구사업회 본부장
경북 문인협회 정회원
대구 가톨릭 문인회 정회원
포항 문예 아카데미 수료(18기)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정회원
공저 :‘아버지의 그늘’(사진집)
‘선탄부 ’(사진집)
“검은 땅 막장 탄부들”(사진집)
선진문학 ‘민들레 동인지’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2020 한밭일보 작품연재
2020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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