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이수현 기자.

이수현 시인의 시향

우울의 여정에서

                    이수현

            
두두둑 두두둑
창밖의 빗소리 들려오면
고독의 파도가 차오른다

내면에 가둬둔 아픔의 편린들이
어둠이 내린 틈 사이로 하나둘씩 스며들어
슬픈 세레나데 앞에 흐느끼고 있다

무언의 가을 같은 침묵이
어느 곳에도 기대지 못한 시간
빗줄기마저 벙어리가 되어 
긴 한숨만 배설한다

슬픔이 박혀있는 있는
기억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깃털처럼 내려놓을 수 있을까

가벼워지기 위한 날들을 위해
떠나고 싶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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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시인 약력]

현 거주지 : 남양주
2006년 한국오늘의작가협회 문학상 당선
선진문학뉴스 편집주간 기자
선진문학 시부문 등단

선진문학 사무국장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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