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이수현 기자.

이순호 시인의 시향 

홍시

                     이순호

열매라는 말이 

결실을 맺는 뜻 같아서 매혹적이라 좋았는데

저,붉은 홍시는 왜 익을수록 물러지는지 

넉넉하게 풀어지면서 

흘려주고 내어주는 놀라운 저, 청빈의 단 맛

모나고 구석진 마음이 딱딱하게

붙어있는 내 어리석음을 아프게

깨우쳐 주고 있었다

잎 다 진 나신의 감나무 끝

아,높은 곳 저기 경전의 말씀 같은

어떤 깨달음 하나 매달려 있다.

[이순호 시인 약력]

부산출생

2001 한국 생활문학 시 부분 신인상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선진문학 문예창작대학 교수

쌍매당 이첨 학술연구사업회 역사편찬위원

문예지 심사위원

동인지 다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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