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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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론

속 마음

문서진 1 5966

속 마음
 

누군가가
낮은 소리라도 듣게 될까봐
입술을 굳게 봉하고
 
겉으로 드러남이
수치가 될까봐
침묵으로 너를 가렸으며
 
혹여라도
절망하게 될까봐
굳게 가슴에 묻어버렸더니
 
오랜 세월
바람 따라 떠돌다가
예까지 다시 찾아와서는
눈물의 홀씨가 되었더라
 
어느 하늘 아래든
무언의 몸짓으로 나마
새색시의 수줍은 미소처럼
묻어버린 꿈 깨워주고 싶어서…


** 문서진




1 Comments
선진문학뉴스 2020.03.17 05:50  
남성호로몬이 어서어서 여성 호로몬으로 바뀌시길 기도해봅니다^^
수다떠는 남자가 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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