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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합창
새들의합창동천에 눈멀어수면에 들던 날 동안혹한의 칼바람 안고먼 길 떠난 줄 알았더니춘정의 인연이 되어가던 길 되돌아와서는자신을 태우는 합장의 촛불로잎새진 가지 위에 걸렸나 봐헤어짐이 아쉬운 듯내내 쓸쓸해 보이기만 하더니반가운 벗 다시 만나게 되어또 한 시절은 외롭지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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