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시에 있어
 

​오래된 이미 고전이 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성찰을 위해

              
아시다시피 리얼리즘이란
객관적 사물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려는 자세 즉
실재성 reality 사실realism이란 건 본래 영화예술에서 사용했던 단어였죠
예술의 본질을 현실의 모방으로 보는 것이죠
개인적으론 제일 싫어하는 말이죠 너무나 진부한 다들
한 번씩 생각해 보시죠 시에서 리얼리즘의 위치는 얼마나 견고한지
처음으로 한국적 서정시가 나비처럼 숲으로 날아다닐 때
서양식 공부 좀 하고 왔다는 어설픈 진보들이 만들어 낸 리얼하지 못한 뒷거래 같은...

Modernism은 언어적 충격이었다 혁명이었다
기성 문학의 형식과 관습에 반발하는 실험적이고 기존의 사회생활에 대한 전위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문학이 사회참여를 선언하는 계기를 만든다
개인적 감정보다 현대문명을 나타내려 하는 문예사조다
반 자연주의 문학인 것이다

사실 모더니즘은 일본에서 일찍이 서양에서 접수했다
1928에서 1931년 일제 군국주의가 세를 노골화된 날개를 달고
프롤레티아 문학에 이데올로 기적으로 도전한 혁명의 문학 詩語마저 파괴적인 매력
눈에 보이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그대로 옮겨 적는 게 한국적 서정시라는 인식을 갈아 치우는 어설픈 진보가 아니라
문학도 불의에 투쟁하고 사회참여 해야 함을 일깨워준 위대한 철학과 사상이...

우리가 너무 잘 아는
李想
김수영
신동엽등등

가라
껍데기는 가라

​

* 시의 새로움은 역동하는 동적 개념이다.
새로운 영토를 개척해나가는 언어로 하는 예술의 가치가 시일 텐데
관습과 습관의 고루한 메커니즘 기존의 가치와 관념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움을 지향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이순호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