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전은경 시인 편

이 시대 진정한 휴머니즘을 전하는 문학뉴스가 되겠습니다.
연재뉴스

[선진문학뉴스]연재-전은경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0 343


ec9f690adce04df0c7febd0067e96277_1594623960_22.jpg 


ec9f690adce04df0c7febd0067e96277_1594625724_5.jpg



"전은경 시인의 시향"



낙화


        전은경



새벽부터 계속 내리는 비
그래서 마음이 시려오는 것일까

흐드러지게 피었던
무성한 봄의 여신들이
차가운 빗줄기에 인연이 다할까
아침 내내 떠나지 않는 상념이
머릿속을 휘감는다

어찌하나
세월이 가는 것을
그것이 자연의 순리라는데
그래도 아프고 두려운 것을 어떡해

마지막까지
생의 끝에서 몸부림치다
결국, 낙화한 여린 꽃잎들

그것이 끝이 아님을
한 시대의 뜰을 지나오며
태양을 만나기 위한 진통이었을까


어쩌면 이전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을 자유를
그들은 지금 누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



[전은경 시인 약력]


현거주지 : 대전
대전시청 행정공무원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선진문예지 작품발표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2020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취재-권덕진 기자
 


 




0 Comments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