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김태공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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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00:19
"김태공 시인의 시향"
단풍잎 편지
蕙田 김 태공
이 나무
저 나무 이별 흔적
이리 뒹굴
저리 뒹굴다
엎치고 덮쳐 누운 무덤가에
곱게 물든 오손 단풍잎 하나
엄지의 공간에 (최고의 빛깔로)
검지의 공간에 (늘 가까이서)
중지의 공간에 (중심에서 영원히)
약지의 공간에 (언약한 것들을 위하여)
새끼손가락의 공간에 (최후까지 곁에서)
손바닥 공간에 (그대만을 사랑하리라고.)
내 붉은 사랑
옮겨 적은 엽서
긴급으로 보냅니다
바람 편에.
[김태공 시인 약력]
아호 혜전(蕙田)
충북 음성출생
월간한맥 시 부문 신인상
서라벌문예 초대 발행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도서출판 서라벌문예 대표
(전)선진문학작가협회 제 1대 이사장 역임
(현)선진문학작가협회 고문
공감포럼 문화예술특별위원회 기획본부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취재- 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