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문길동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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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문길동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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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길동 시인의 시향"


반찬가게 여인(1)


           석장/길동


 
검은 머리
파 뿌리 되었다
안 봐도 염색한 티가 또렷하다.


양옆으로 넘긴 머리는
세월을 꼬아서 넘겼고
이마에는 굴곡이 옅은 물줄기가 되었다.


눈물이 날 것 같은
삶의 맛이 짜지 않게 코끝을 자극하며
방금 눈물 짜며 담갔습니다


반찬가게 여인의 부드러운 음성이
파김치를 가리키며 나를 유혹했다.


"이사 오셨나요?
처음 뵌 분 같은데” 말꼬리는 흐렸지만
분명 처음 본 것은 확신에 차 있었다.


텅 빈 방
파김치는 여인의 눈물 한 바가지
사연을 타고 목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여인의 맛이다.



 


[문길동 시인 약력]


서울 거주 
현) 성문고 교사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이사
강건문화뉴스 수석기자
한국 가시 문학 신 정형시 회원
도서출판 강건 작가
GG 쇼핑 회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강건 문학] 계간 참여 작가 
[월간 시선] 참여 작가 
[한국 가시 문학] 참여 작가 
[인터넷에 뜨는 행시] 참여 작가
강건 문학 등단 
2019 강건문화뉴스 신춘문예 당선
2019년 시집 "아름드리 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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