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박성애

작은 화분에 다소곳이 서 있는 다육식물
마사위에 떨아진 속눈썹 뿌리가 보인다
거치른 모래위에 내려 앉아서
새로운 생명을 낳고 있었다

아주 연약한 뿌리는
또 다른 세상을 갈망하면서
깊게 깊게 물길을 찾아가는 신기한 눈

하찮아 보이는 잎새 하나이지만
차츰 크고 든든한 생명이 되는 자연의 신비에
감격의 눈시울이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박성애 시인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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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 시낭송가

현거주지 : 대전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선진문학 시 부문 신인상 등단​
시낭송가 활동
동인시집: (선진문학발간)
시인의 뜰에서 부는 바람 外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