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시인의 시향"

가장의 넉두리 

 

          노노족 김상호

​

이보게나
난 세상이 모두 돌이였다네
누가 나에게 그 어떤 슬픔과
험한 행동을 하여도
남모르는 그리움마저도 말일세

​

늘 가장이라는 돌이 되어 언제나 있네 만은
이제 오월이 되니 이 돌에도 이끼가 끼어
돌이 아닌 돌 이 되어버리고 말았네

난 말일세
오래전부터 묵묵히 살아만 왔다네
힘들고 어렵고 세찬 바람이 불때면
당당하게 서 있는 바위돌 처럼 말일세

그런데 세월을 이기지는 못하는 건지
이 바위돌에도 이끼가 끼고
틈세가 생기니 말일세
이보게 말씀 좀 해보시게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고는 하지만
꼭 이기려 하는건 아니라네
그저 그대로 있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걸세.

[김상호 시인 약력]

아호: 노노족
아주대 경영대학원졸
한국문학정신 시 부문 등단(2016)
신인문학상 (한국문학)
우수작가상 (한국문학)
제1회 림영창 문학상  
윤동주문학상 (2019)
국방부병영독서대상
멘토상 (2018)
대통령 표창 (2007)
보국훈장 (2009)
국가유공자 등록 (2009)
정부, 자치단체, 장관,
경호실장표창 72회수상
캘리포니아주립대한국
교육원겸임교수 
선진문학작가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