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권덕진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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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22:56
무명초
권덕진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고
모습 떠올리지 못한다고
잊고 사는 건 아니다
꽃지고 마른 바람만이
들녘을 지키는 것만큼
부질없는 것을 움켜쥐고
손을 놓지 못하는 생각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미움을 품고 사는 것
평온한 안식에 잠들지 못하고
슬픈 영혼을 베는 것이다
한동안 돌아오지 못해도
오랜 세월 떠돌다가
그대 앞에 선다면
또바기 무명초라 부르리다
[권덕진 시인 약력]
아호: 서랑(瑞瑯)
시인,수필가
선진문학 (기획부장)
신정문학 (편집위원)
제1회 쌍매당 이첨문학상 시 부분 대상
제26회 강원경제신문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제1회 신정문학상 시 부분 최우수상
제1회 김해일보 영상시 신춘문예 최우수상
제1회 안정복문학상 장려상
서울강동경찰서 인권시화전 감사장
동인지:꽃다리,통방구리,민들레7집,
수레바퀴,꽃잎 편지 외 다수
저서: 시의 사계1집,시의 사계2집, 탱자 3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