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남궁영희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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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15:29
ⓒ 작성-이정선 기자
"남궁영희 시인의 시향"
풍란 예찬
남궁영희
척박한 바위 틈에 발을 딛고
봄날 훈풍 가을날 소슬한 바람 가슴에 안고
오래된 나무 등걸 어미의 품인양 파고들더니
밥처럼 먹은 태양의 숨과
계절의 순환이 진액으로 흐를즈음
쪼륵 마신 이슬로 핀 아기토끼의 흰 귀
폭풍우의 밤 나뭇잎같은 아우성
바람에 실어 바다로 바다로 보낸 향이
애달픈 목숨 햇살 빛나는 항구로 이끄니
아름다와라
찬란하여라
고운 빛의 향기여
너를 닮아
인생의 바다에 보내는 향기 되고져.
[남궁영희 시인 약력]
상명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
기독교 문예 시 신인상 수상 (2015년)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한국기독교작가 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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