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권덕진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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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권덕진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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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이정선 기자 



"권덕진 시인의 시향"


옹이


          권덕진


반듯하게 자란 나목이
좋은 재목이라고
숲을 가꿀 때


속살이 파이도록
상처를 남겨도
세상에 싹을 튀우고
옹이는 생명을 잉태한다


고운 살결에 박힌 옹이는
얼마나 억척스레 살아왔는지
나이테에 새겨놓는다


생살을 찢고 단단하게 움켜쥔 어깨는
안락한 보금자리 거친 세상을 지켜냈다

 

펑퍼짐한 차림새
제멋대로 자란 실가지를 깁고
온몸을 내어준 옹이도
보드라운 살빛에 곱던 때가 있었다


거울 앞에서 모습을 지우고
심하게 뒤틀린 굵은 마디마디
옷소매로 감추는 그녀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옹이라고 부르는 여자.





[권덕진 시인 약력]


아호: 서랑(瑞瑯)
시인,수필가
선진문학 (기획부장)
신정문학 (편집위원)

제1회 쌍매당 이첨문학상 시 부분 대상​
제26회 강원경제신문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제1회 신정문학상 시 부분 최우수상
제1회 김해일보 영상시 신춘문예 최우수상
제1회 안정복문학상 장려상
서울강동경찰서 인권시화전 감사장
동인지:꽃다리,통방구리,민들레7집,
수레바퀴,꽃잎 편지 외 다수
저서: 시의 사계1집,시의 사계2집, 탱자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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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선진문학뉴스 2021.12.17 08:53  
시인님
연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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