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박장락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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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4 20:49
ⓒ 작성-이수현 기자
"박장락 시인의 시향"
이별(離別)
대안 박장락
한세월 꿈이 휩쓸고 간
당신의 등 뒤에
아궁이 장작불 같은 속 울음
울지 못한 갯벌의 조막손처럼
어둠을 둘러쓰고 깜박거린다
지난 사랑에 몸부림치는 환상
슬픈 연기로 피어오르고
당신 손길이 목젖까지 베어 먹은
기침 소리를 듣지 못한
나는 영어의 몸으로
수평선 끝자락에 날것처럼
새벽 꿈속으로 돌아와
홉겹의 하늘을 글썽거리며
지난 시절 태우던 연기처럼
사라지는 등 뒤에 서서
숨을 죽인 듯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火魔에 울고 있는 당신을 볼 수가 없다.
[박장락 시인 약력]
경북 영양군 출생
2003년 모던포엠 등단
2005년 문학21 등단
2004년 한국인도대사 문학교류상 수상
쌍매당 이첨 문학상 대상 수상
아람문학 편집위원, 감사위원, 부회장 역임
한국 작가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영양지부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고문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