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 박소향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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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19:41
ⓒ 작성-이수현 기자
박소향 시인의 시향
새벽 커피
박소향
젖은 새가 창을 깨고 날아간 새벽
계절 가득 봄비 내려 고이는데
차가운 비소리에 쓸쓸함을 섞어
커피를 내린다
꿈도 깨지 않은 시간
어둔 여백 사이로 성글게 얹히는
그때 그리움들
이유가 없이도 살아야 하듯
찻잔 너머 갈색 파도가 출렁이고
고독을 위장한
어설픈 선잠의 불청객이
홀로 치루는 위대한 의식처럼
허한 내장을 뜨겁게 달군다
오감에 밀린 적막의 허상들이
생소한 의식 앞에 잠을 잊고
아무도 소유하지 못한
결국 혼자인 나는
어딘가에서 홀로 우는 영혼처럼
자꾸 아프다
비 그친 허공에서
가없이 맴도는 한 그림자
기어이 까맣게 물이 드는
고독한 빛의 새벽 커피
그리고 슬픈 나의 이 그리움.
한국문인협회 회원
계간시와수상문학 사무국장
종로문인협회 회원
과천문인협회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고문
쌍매당 이첨 문학상 대상수상
손곡이달, 이첨 문학상 위원장
2003년 시사문단 시부문 우수상 수상 등단
2007년 휴먼메신저 휴머니즘 우수상 표창
2017년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2002년 시집 (바보가되어도 좋았습니다
그대를 사랑할때만큼은)
2007년 시집 분( 粉)
시향동인지 '시의향기'
독도사화집 '독도에서 온 편지 ' 外 다수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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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 / #박소향시인 / 감성시 채널/ 기사 승인/ 2022. 7. 4일. AM 7시 20분/ ⓒ 작성-이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