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이수현 기자

박창규 시인의 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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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을 빚다가

                    박창규

눈 올거란 안부 편지 구름에 실려 오고
새하얀 눈꽃 송이 창가에서 춤을 춘다
벚꽃잎 흐드러지게 흩날리던 그때처럼.

눈 온다는 답장 편지 내 마음 알았을까
창궐한 코로나에 만날 날 요원한 꿈
쌓이는 그리움으로 빚어보는 눈사람.

대나무 푸른 잎은 나를 닮은 절개의 눈
발그레한 꽃사과는 널 닮은 사랑의 눈
한겨울 시려움 딛고 마주하는 행복의 눈.

눈꽃이 하얗게 피어나는 골목마다
가슴 가득 행복으로 미소 짓는 눈사람
함박눈 솜이불 속에선 기다림도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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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시인 약력]

박창규(충북 진천)
시인, 시조시인, 수필가, 시낭송가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시낭송반 수료(2018년)
(사)한국여행작가협회 작가 학교 수료 (2019년)
2016년 한울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2020년 신정문학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2018년 하운 문학상 시조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8년 현대계간 문학 제 3회 백일장 차상 수상
2018년 현대문학신문 전국시낭송대회 동상 수상
2019년 선진문학. 손곡이달 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2020년 제19회 코벤트 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 : 세상의 한가운데에서(명성서림 : 2018년)
연락처 e-mail : march28@naver.com
카톡 : 박창규-처음처럼(nana921103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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