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 박소향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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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12:05
ⓒ 작성-이수현 기자.
박소향 시인의 시향
우체통이 있는 풍경
박소향
바람도 시가 되는 거기
끝없이 올라간 고해 끝
붉은 점 하나 허공에 떠 있네
일 년 후 아니 그 이후
날짜 모를 어느 날
문득 후두둑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갈 거라 해서
어떤지 모를 나에게
누군지 모를 너에게
누군가의 누군가에게
그렇게 간다 해서
설레임 없이 늙어갈 어느 시간
불현 듯 낯선 기쁨으로 받을 거라 해서
무너지고 있는 나를
공갈빵처럼 부푼 나를
그리 보내주고
그리 날게 해 주고
허락해 버렸네
붉은 점 하나 허공에
덜컥 찍어버렸네
산 그림자뿐인 거기서
묵은 그리움
몽땅 써 보내버렸네.
[박소향 시인 약력]
한국문인협회 회원
(계간)시와수상문학 발행인
종로문인협회 회원
과천문인협회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고문
쌍매당 이첨 문학상 대상수상
손곡이달, 이첨 문학상 위원장
2003년 시사문단 시부문 우수상 수상 등단
2007년 휴먼메신저 휴머니즘 우수상 표창
2017년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2002년 시집 (바보가되어도 좋았습니다
그대를 사랑할때만큼은)
2007년 시집 분( 粉)
시향동인지 '시의향기'
독도사화집 '독도에서 온 편지 ' 外 다수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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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 / #박소향시인 / 감성시 채널/ 기사 승인/ 2023. 1. 16일. pm 12시 5분/ ⓒ 작성-이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