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 김영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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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 - 김영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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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이수현 기자.






"김영미 문학평론가"





청일문학사 [등단작] 이국땅에서 외 4편 중.

 

 


이국 땅에서/차영범 

 

금슬도 가난도 이겨내지 못하고

젊어 집 떠난 마음 쓰라린데

떠날올적 목돈

아직 손에 쥐지도 못하고

임 그리며 또 한 해가 지났구나 

 

서로 멀리 헤어져 있는 동안

도타운 정 붙들어두고

보고픈 마음 간절한데

낸들 낯설음이

왜 두텁지 않겠는가 

 

 

 

지난 날을 돌아보며/차영범 

 

깊은 질곡의 세월

벗어나려 했던 간절함

되뇌이며 살아왔지 

 

개울의 물처럼

가슴에 생채기 남기며

긴긴 여름 한철

골이 깊이 패인 추억의 한자락 

 

흙 먼지 뒤집어 쓴 둔덕 길

파아란 풀들이 고달픈 하루를

끈질기게 밟고 오던 그 길 

 

높은 산 등에 업고

풀 벌레 소리 숲을 키워 온

초야우생 헌신이

이제사 새삼스럽다  

 

 

 


[심사평] 

 

시에 있어 작가가 기본적으로 가지는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심상)과 그 사물의 명칭에 있어 

직접적이지 않으면서 사물 일부나 특징을 객관적 사물을 향한 화자의 정서에 담아 감정의 이입을 시켜 

시의 메타포(metaphor)에 있어 시어에 잘 나타냈다고 본다. 


애상적이면서도 슬픔을 승화한 삶과 죽음 그리움 아픔 삶의 힘듦을 글 속에 고스란히 서사(敍事)로 담아

내면서도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감동과 정서의 기쁨과 슬픔 고뇌를 노래함으로써 시의 심상에 있어 

환유(換喩)와 대유(代喩)를 잘 이루었다고 본다. 


깊고 강한 삶을 향한 깊고도 강한 분노와 열정이 화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펼치면서 

서정(抒情)의 미적 승화를 이룬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예술미가 설핏 백무산의 노동의 밥이라는 시로 치환되면서도 

첫시 "이국 땅에서부터" 마지막 시 "바래가는 가을 산"에 이르기까지 불면의 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의 연속이며 

그리움과 아픔 타향살이의 섦이 깃든 삶의 대한 현실을 피력하면서도 시종일관 시의 조탁인 메타포(metaphor)에 있어 

힘찬 듯 역동적인듯 하다 다시 잔잔한 파문의 파도가 일듯 낮고도 높고 조용한 듯 

새벽 미명 하에 삶을 향한 회한(悔恨)과 애한(哀恨)이 시 속에서 배어 시의 전체적 맥락에 있어 

시의 이미지(심상)의 구도의 조화를 이루는 시어의 공간과 내부와 외부 그로부터 파생된 시의 내연적 외연적 의미를 만들어가는 

상호텍스트의 의미확장에 있어 정형화를 이루는 운율(rhythm)의 리듬감을 잘 살려 피력했다고 본다.






[김영미 작가 약력]


시인  

문학평론가 

시낭송가 

칼럼니스트 

문학사 등단 심사위원 

선진문학 문예지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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