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권호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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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호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선진문학뉴스 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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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이수현 기자.






"전권호 시인의 시향"




스페인에서 건너온

 내 사랑 58년생


                             전권호




투명 가림막 안에서

치마는 벗어 감추고

색동저고리 만 걸치고

유혹한다


참을 게 따로 있지


전신의 끌림에 낚아채

저고리 고름에 눈을 박는다


피는 멈추는데


입안 침은 왜 넘쳐나는지

저고리 고름은 왜 이리 안 풀리는지

손가락은 왜 이리 능숙하지 못한지


마지막 헐떡임에 고름을 풀어 헤치고

드러난 빨간 앵두를 입에 넣는다


입으로

빨고 또 빤다

또 빨아도 달콤하다

혀로

돌리고 또 돌린다

또 돌려도 탄력 있다


역시

외제라 다른가 보다

충만감에 희미해진 정신 가다듬고


Chupa Chups


하나 더 까서 입에 넣고

빨며 나선다.







[전권호 시인 약력]


현 거주지 : 부산 

선진문학 詩부문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선진문예창작대학 수료과정

동인지 다수 참여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The 뉴스라인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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