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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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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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이수현 기자.





"김영미 시인의 시향"





들꽃/ 김영미



어이하여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 누


어이하여 내 너를 두고

하얀 잎 새의 네 현을 좋아 하누


내 너를 닮아

내 너를 벗으로 맞으려 하건만


어이할꼬 내 너를 향한 마음이

손백의 못 내 이룰 짝사랑 이어 늘


뉘라서 알아

날 맞아 전해 줄이 있으리오


내 오늘은 널 향한 강변에 서서

순백의 외기러기

외발로 선 외 사랑으로


너와 함께 피고 지려 하니

뉘인들 벗으로 청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오


그래도 내 오늘은

너를 닮은 순백의 들꽃으로


그 뉘도 찾아주지도

맞아 주지도 않을

순백의 이름 없는

들꽃으로 살려 하니


네 오늘만은 외면하지 말아다오

나와 함께 자생의 들꽃으로

벗이 되어 함께 가자 꾸나






[김영미 작가 약력]


시인 & 문학평론가 


필명 건율(建聿)

시낭송가 

칼럼니스트 

문학사 등단 심사위원 

선진문예대학 문창과 교수

선진문학 문예지 심사

시.해.소(시와 해설이 있는 인문학 창작소 운영)

저서 :『남쪽 바다에 가고 싶다』

『소금꽃』『현가주연』『연우』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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