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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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03:36
ⓒ작성-이수현 기자.
"김영미 시인의 시향"
들꽃/ 김영미
어이하여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 누
어이하여 내 너를 두고
하얀 잎 새의 네 현을 좋아 하누
내 너를 닮아
내 너를 벗으로 맞으려 하건만
어이할꼬 내 너를 향한 마음이
손백의 못 내 이룰 짝사랑 이어 늘
뉘라서 알아
날 맞아 전해 줄이 있으리오
내 오늘은 널 향한 강변에 서서
순백의 외기러기
외발로 선 외 사랑으로
너와 함께 피고 지려 하니
뉘인들 벗으로 청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오
그래도 내 오늘은
너를 닮은 순백의 들꽃으로
그 뉘도 찾아주지도
맞아 주지도 않을
순백의 이름 없는
들꽃으로 살려 하니
네 오늘만은 외면하지 말아다오
나와 함께 자생의 들꽃으로
벗이 되어 함께 가자 꾸나
[김영미 작가 약력]
시인 & 문학평론가
필명 건율(建聿)
시낭송가
칼럼니스트
문학사 등단 심사위원
선진문예대학 문창과 교수
선진문학 문예지 심사
시.해.소(시와 해설이 있는 인문학 창작소 운영)
저서 :『남쪽 바다에 가고 싶다』
『소금꽃』『현가주연』『연우』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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