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 감성취재 - 문서진 시인 편

이 시대 진정한 휴머니즘을 전하는 문학뉴스가 되겠습니다.
감성취재

[선진문학뉴스] 감성취재 - 문서진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2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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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취재 - 문서진 시인 편

​   

                이 시대

        마지막 남은 보물 같은

  맑은 심성을 지닌 진정한 시인

문서진 시인은 경남 창원 출생으로 유년 시절 역경과 함께 동거하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그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때 묻지 않은 맑은 감성을 지켜온 시인이다.
남성이지만 정이 많고 감수성도 풍부하다 보니 눈물도 많다.
타인의 고통을 내 고통인 양 같이 아파하며, 타인을 다독이는 사려 깊은 매력이 문서진 시인만의 큰 장점일 것이다.

지난 시간들이 주었던 고통 만큼 경륜으로 쌓인 고뇌는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았다.
보상으로 안겨준 넓은 시의 밭을 열심히 갈고 닦으며 창작의 씨앗을 심고 쉼 없이 글을 쓰고 있다.
실제 글을 쓴지 20년이 넘었고, 데뷔한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문학의 내공을 부지런히 쌓고 있는 열정의 시인이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0년 첫 등단하기 한참 이전에

우연한 기회로 친하게 지내던 지인의 권유로 처음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등단과 데뷔는 ?

 

2010년에 시사문단으로, 2011년에 한맥문학으로 등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이끌어 주는대로 따라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은 부끄러운 때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멋모르고 겁 없이 뛰어들었던 문학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만,

세월이 갈수록 문학 활동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줄은 몰랐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데다 문학창작의 기초마저 밑바닥인 상황이다 보니

정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독학으로 기초를 다지는 것도 한계가 있었던 것을

알 수도 없었으니까요.

 

 

이제 데뷔 하신지 10여년 정도 되셨는데 문단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세월이 갈수록 여러 가지로 한국문학에서의 문제점들이 너무도 많이 존재하고 있음을

매년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없이 마음의 상처도 받기도 하고,

문인들과의 거리도 생기며, 문인들과의 마음에 금이 가는 경우도 많이 겪게 됩니다.

그러나 문학공부를 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인간의 이성적 개념이 많이 바뀔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있어 시인에게 문학과 작품 세계란 어떤 존재일 까요?

 

이념의 변화가 생기고, 문학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사욕을 내려놓게 되는 사례를 경험하게 됩니다.

문학은 저에게서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같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문학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물질적 욕심이나 명예욕이나 같은

문인과의 관계적 평등 그 외 많은 분야에 있어서 인격적 수양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 서술하는 작품에 인격적인 책임감을 담아낼 수 있는

실력 있는 작가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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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진 시인의 시향



갓바위 가는 길


            문서진



오색으로 곱게 물든

팔공 산천의 정기를

작은 가슴으로 쓸어안고

일천 삼백예순 다섯 계단 위에

생의 숱한 번뇌와 아집들을

발 아래로 하나씩 내려놓는다


천년세월에 걸쳐진 팔만사천번뇌를

소멸하고도 남을 침묵의 역사는

한줄기 바람이 되어 흩날린다


갓바위 계단 길 걸음마다에

깊은 한숨을 뿌리고

평생의 눈물에 실린 죄업을

돌계단 아래로 내려놓고서야

속세로 돌아오는 길에

비로소 삶의 서광이 비춰오네.





선 물


           문서진


아주 먼 여행길 떠났던
외로운 설산조는
어느 먼 겨울날에서야
귀한 인연으로 다시 만난다


수많은 별 중에서
수많은 꽃송이 중에서
내 심장이 먼저 알아본 사람


미소 뒤에 숨겨진
숱한 사연들을
길손의 작은 가슴은
어찌 여기 멈춰 서게 되었는지


시들어가는 심장은
긴 시간을 부여잡은 채
편히 잠들 수없는
눈물에 젖는 새벽을 맞이한다.




[문서진시인 약력]



경남 창원출생
시사문단, 한맥문학 등단
손곡이달 문학상 대상수상
한하운(하운)문학상 수상
시사문단 100호 초대시인
선진문학 공로패 수여
선진문학 동인지 (민들레 外 다수)
선진문학작가협회 편집국장

문예지 심사위원​
이첨,손곡 학술연구회
역사편찬위원 및 편집국장

월간 한맥문학​
월간 문학세계

월간문학광장​
지구촌영상문학

시몽문학회

(사)영남예술​인협회
선진문학 시화전 영동평화공원 外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기사 이설영 -

 




2 Comments
천시조명호 2020.03.14 15:24  
시인님 감사합니다
함께 오랜시간 선진의 동문이 되어서
이렇게 멋진 글을 담아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늘 건필 하세요
poetglove 2020.03.15 11:07  
시는 수행의 길잡이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갓바위 가는 길 외
잘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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