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겨버린 길

이 시대 진정한 휴머니즘을 전하는 문학뉴스가 되겠습니다.
문학 이론

빼앗겨버린 길

문서진 0 6077

빼앗겨버린 길

 


메마른 땅에

단비를 기다렸다는 말

이제는 안할래

 

온갖 잡쓰레기들

다 쓸어 간 건 좋은데

 

어찌 우리들의

소중한 옥토를 이리도

갈가리 찢어놓고 갔나 싶고

 

끝나지 않은 역류의 강이

통곡할 눈물바다가 되어도

어디에다 하소연 할까싶어

 

누더기 인생사 모두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날

황혼으로 넘어가는 인생은

서쪽하늘 붉은 노을아래서

하늘의 위로나 기다릴까 싶어.





0 Comments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