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정보수집-김영미 평론가

글을 쓴다는 게
시 수필 소설 기행문 일기, 등
여러 글을 쓰는 데 있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자칫 정보를 수집해 올린 글이 될 수 있다

창작 글이라 하여
시 소설 수필(등)만 해당 되는 것은 아니다

책 한 권을 소개하는 것도
스토리텔링의 범주에 든다
좋은 정보를 섭렵해 글은 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정보수집에 의해
정보로 수집된 좋은 표현과 글만 옮겨 와
쓰게 된다면
독자에게 전달력이 떨어지게 된다

너무 난해하거나 현학적이거나
고사성어나 한자가 많은 것도
어떨 땐 주체의 주체성을 잃게 할 수 있다

주체의 주체성을
여기저기 정보들로만 공유해 표현하게 된다면
글은 난해해질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섭렵과 정보도 중요하지만
그에 부합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써 내려 간다며
더 논리적이며 설득력 있게
독자의 이해와 흥미를 함께 불러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