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 이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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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선> 낙화 / 이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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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강형기 기자





낙화 / 이도하 시인



꽃이 떨어진다

꽃이 떨어지면

꽃의 흔적이 남아 있을 때까지

떨어진 그 꽃을 그리워할 것 같다


꽃이 그리우면 

별 아래 흔들림 속에서

나도 꽃이 되려나?

떨어지는 꽃을 본다

그 꽃에서 

나를 본다


피었다 지는 것이

꽃이란다.





[이도하 시인 약력]


1978년 강원 춘천 출생

2019년 [마음시]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

2020년 시집 [연인] 

2021년 시계간지 마음시 편집위원

2024년 시산문집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하나] 발표




(이도하 시인의 시작노트)


꽃이 날리던 어느 날 발등에 내려와 앉는 꽆잎에

눈길이 머물렀다. 그 꽃잎은 다시 바람을 타고 

어디런가 떠나갔고 여행자의 모습 같았다.

피고 지는 모습 다시 돌아올 것 같은 날을 

기다리는 나를 보았다. 


그 모습 내 마음과 이어지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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