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후변화,코로나19… 전 세계 식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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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후변화,코로나19… 전 세계 식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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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김상호 기자


전쟁,기후변화,코로나19… 전 세계 식량 위기

                                        칼럼리스트 : 김상호




주요 곡물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물가를 크게 끌어올려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공급 부족 사태까지 벌어지고, 저소득국에서는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코로나19가 식량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전보다 큰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할 것을 주문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평균가격은 9962원으로, 1만원을 눈앞에 뒀다.
칼국수는 평균 7962원으로 8000원대가 코앞이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냉면 가격은 10.7%, 칼국수는 8.9% 올랐다.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외식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대표 서민음식이 예외 없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칼국수 등은 얼마나 더 오를지도 알 수 없게 됐다.


13년이래 가장 많이 오른 외식가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4.1%)부터 전년 대비 외식물가 상승률은 4%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월(5.5%), 2월(6.2%) 등 올해 들어 외식 물가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 폭은 2008년 12월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10년 이상 경험하지 못한 속도라는 뜻이다.

식자재 가격 급등과 최저임금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다가 외식 수요까지 늘어난 게 종합적으로 외식물가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고 모임이나 회식이 줄면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자제되다가 한 번에 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곡물 수출 잠근다 더 오를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식량가격이 상승하면서 외식물가 인상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두 나라의 밀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30%에 육박한다. 두 국가로부터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공급이 줄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까지 식량 수출을 제한하는 등 ‘곡식창고’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헝가리는 모든 곡물 수출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고, 이집트도 최근 밀가루, 콩 등의 수출을 금지했다.
터키‧인도네시아 등도 일부 곡물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실제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측정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엔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산업화 시대에는 무역전쟁 그리고 산유국의 오일전쟁,광물전쟁에이어 이제는 식량전쟁이다.
곡물 자급률이 26.7%인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이다. 과연 식량전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는 없는 현실이다.
이런한 곡물가는 2000년이후 해마다 상승 하고 있는데 이는 홍수와 가뭄같은 자연재해, 생산량보다 더 빠른 추세에 있는 인구증가...
가축의 사료,국가별 식량 무기화 하려는 정책과 투기세력의 개입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 되고 있다.
이런 상황하에서 국내 농산물 자급자족은 쌀도 부족 해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산간도서 지역을 보면 절대 농지마져들 태양광발전을 위한 부지로 많은 농지가 없어 지고 있다.
식량전쟁을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재고가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


커지는 세계 식량 위기…"한국, 장기 식량안보 대책 세워야"
이런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세계 식량 위기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는 지난해 9월 내놓은 '2021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요를 맞추려면 2050년까지 농업의 식량 생산량을 거의 50% 늘려야 한다"며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3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2040년대까지 세계 4대 옥수수 생산국(미국·중국·브라질·아르헨티나)의 수확량이 10% 이상 감소할 확률은 40~7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국가는 전 세계 옥수수 수출의 87%를 차지하고 있어 생산량 감소는 글로벌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밀·콩·옥수수를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식량 위기는 '식량 안보 전쟁'을 격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식량을 무기화한다는 지적도 받는 곡물 수출 제한이 대표적이다.
러시아는 자국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밀 수출세를 부과했고, 아르헨티나는 옥수수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식량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식량 안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단기적인 투자 실적에 매달리지 말고 해외농업 개발 등 중장기 이상의 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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